美 10년물 금리 4% 하향 돌파…韓 3·10년 스프레드, 연중 최저[채권브리핑]

유준하 2024. 8. 2.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 강세를 보인 국내 채권시장은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98%,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15%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1일 3.882% 이래 최저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5bp 하락
4% 하회는 올해 2월1일 이후 처음
국내 7월 CPI, 넉 달 연속 2%대
채권 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증가세
장 마감 후 미국 7월 논팜 발표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1일 이후 처음으로 4%대를 하회했다.

전 거래일 강세를 보인 국내 채권시장은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98%,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15%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1일 3.882% 이래 최저치다.

이날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되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프라이싱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예상치 23만6000건을 상회했으며 전월 23만5000건 대비 1만4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치다.

7월 ISM 제조업 PMI는 46.8로 예상치 48.8보다 낮았으며 전월 48.5보다 둔화됐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서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을 63.1%서 66.4%로 상승했고 9월 50bp 인하 가능성도 11.8%에서 22%로 올랐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셈이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통화정책 피벗에 앞서 고용 둔화를 경계하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넉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지난 4월부터 2%대에 진입한 이래 2%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은 전거래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대폭 좁혀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6.0bp서 3.4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1.6bp서 마이너스 8.7bp로 축소됐다.

특히나 3·10년물 스프레드는 3.4bp를 기록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 지난해 12월29일 2.9bp 이래 가장 낮았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309억원 증가한 123조992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만기를 20년 남긴 비지표물이 2218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