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난 오성고…도경동 "구본길 보고 펜싱 꿈" 구 "나고야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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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룬 '뉴어펜저스' 멤버 중 2명은 '대구 오성고등학교'라는 공통 분모를 가졌다.
금메달 획득 직후 도경동은 대구의 취재진과 만나 "런던올림픽 때 구본길 선배의 활약을 보면서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 (오성고) 후배들도 올림픽을 꿈꾸며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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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룬 '뉴어펜저스' 멤버 중 2명은 '대구 오성고등학교'라는 공통 분모를 가졌다.
구본길(35)과 도경동(25) 선수다. 2일 대구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은 펜싱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오성고 선·후배다. 오성고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학생들에게 펜싱을 지원하는 학교다.
10살 터울인 이들은 오성고를 같이 다니며 함께 운동하진 않았다. 하지만 승부 근성이 강하고 악착같은 노력형들이다.
특히 도경동은 결승전에서 '특급 조커'로 크게 활약해 한국 대표팀 금메달 획득의 수훈갑이 됐다.
30대29로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피스트에 올라 상대 선수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연거푸 5점을 득점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완전히 돌린 것이다.
이런 기세를 받아 한국은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성고 관계자는 "펜싱부 시절 도경동은 포기를 모르는 승부 근성을 가졌다"며 "그 승부욕은 선배 구본길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금메달 획득 직후 도경동은 대구의 취재진과 만나 "런던올림픽 때 구본길 선배의 활약을 보면서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 (오성고) 후배들도 올림픽을 꿈꾸며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서는 이번 파리올림픽이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지만, 2년 뒤 '2026 나고야아시안게임' 출전을 희망하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오성고 관계자는 "동문 2명이 금메달을 따 학교는 그야말로 경사가 났다"며 "이런 금메달 기운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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