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금융상담…부산시, 취약계층 '안녕한 상담실' 확대

기초수급자, 자활센터 전화 신청 금융·복지 통합 상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장기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관 방문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 전문 상담관이 직접 집 가까이 찾아가는 '안녕한 지금(복지·금융) 상담실'을 오는 1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상담실은 '안녕한 지금'이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아 복지와 금융 지원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녕한 삶을 되찾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장기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고령(70세 이상) 또는 장애로 기관 내방이 어려운 시민이다.

시는 8월 셋째 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사업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와 부산광역자활센터는 2015년부터 희망금융복지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의 금융복지 통합상담과 부채탕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 통합상담 1만3천463건 ▲ 부채탕감 727명 1천492억원 ▲ 추심 없는 채무조정 360건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왔다.

시는 기관 방문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의 경우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져 위기 상황을 신속히 해소하기가 어려워 희망금융복지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 취약계층은 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서 금융·복지 통합상담과 공적채무조정절차 진행을 위한 서류 준비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상담 신청은 오는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희망금융복지지원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광역자활센터(☎051-714-5766)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희망은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발전시켜 시민 모두 '안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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