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는 한방에 12억7000만원이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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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신고가 행진이 속출하고 있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 분위기 속 직전 거래보타 10억원 이상 오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과열 양상이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면적 185㎡(68층)는 직전 거래보다 12억7000만원 오른 55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주 연속 상승(한국부동산원 집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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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면적 185㎡(68층)는 직전 거래보다 12억7000만원 오른 55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같은 면적의 매물은 2021년 11월 42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달 15일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147㎡(9층)는 직전 거래보다 11억8000만원 뛴 3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 13층 매물은 지난 2019년 7월 25억원에 팔렸다.
서초구 신반포자이 98㎡(24층)는 지난달 1일 39억3000만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였던 2019년 10월(28억5000만원)보다 10억8000만원 뛰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주 연속 상승(한국부동산원 집계)세다.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 증가하는 양상이다.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뛰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희소성이 높아져 거래 가격이 뛰고 있다고 본다.
오는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다주택자 세금 부담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과열 양상에 정부도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정부는 전날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중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투기수요가 유입돼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매물 가격 담합이나 편법증여로 의심되는 사례 등 투기세력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상시조사 등 단속을 통해 탈루세액 추징 등에 나설 방침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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