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탄핵안' 표결 강행 예고…25만원 지원법 또 필리버스터
임명되자마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교체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야당이 바로 탄핵을 꺼내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함께 표결하는 '25만원 지원법'에 반발해, 이틀째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사의 경영을 담당하는 이사 선임을 다섯 시간 만에 처리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무도하고 무법한 일입니다.]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늘 오후 3시쯤 표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과는 달리 이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 결정 이후 복귀하면 오히려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야당이 탄핵을 예고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건지…} 예. 시간 두고 한 번 봅시다. 수고가 많아요.]
국민의힘은 "입법권력을 손에 쥔 야당이 횡포를 휘두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못 끊을 만큼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민생회복지원금법도 본회의 표결에 부칩니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13조원 현금살포법'으로 규정하고 밤사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쯤 표결을 거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민생회복지원금법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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