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준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공동 2위 “이 코스가 좋고, 자신있다”… 이소미, 신지은 공동 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장효준이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데뷔 첫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장효준은 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CC(파72·648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 폴리 맥(독일)에 1타 뒤진 3명의 공동 2위로 나섰다.
올해 12개 대회에서 7번 컷탈락 하고 JM이글 LA 챔피언십(4월)에서 공동 13위에 오른게 최고성적인 장효준은 지난해 공동 10위로 유일한 톱10이자 한국선수중 최고성적을 거뒀던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강세를 보여 상위입상 희망을 보였다.
장효준은 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더하며 4타를 더 줄였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콜롬비아 에지워터CC에 강한 장효준은 경기후 “오전에 덥지 않았고, 그린도 덜 딱딱해 도움이 됐다. 전반에 슈퍼 세이브를 몇개 한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스 레코드를 갖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있고,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 코스 상태도 좋고, 한 눈에 들어온다”며 “내일을 위해 얼른 가서 낮잠을 자고 음식도 잘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신인 이소미와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신지은이 6언더파 66타를 쳐 지난주 CPKC 여자오픈 우승자 로런 코글린(미국) 등과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둘은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씩 기록했다.
지난주 공동 3위로 시즌 두 번째 톱10이자 최고성적을 거둔 신지은은 “월, 화요일 이틀 동안 쉰게 오늘 좋은 출발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김아림, 지은희, 박희영, 안나린, 전지원이 나란히 4타씩 줄이고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다음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하는 대표선수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나온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공동 30위(3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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