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 어려워-다올

박순엽 2024. 8. 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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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재무 리스크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3분기에도 SK온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규모로 여전히 부진한 영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4분기엔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에 쓰일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으로 AMPC 수취 금액과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오르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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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재무 리스크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200원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전기차 판매량과 2차전지 출하량 반등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하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 증가한 18조 7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이다.

전 연구원은 “석유 부문 정제마진 약세에 따른 감익과 SK온 부진이 길어지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의 원인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석유 부문은 재고평가이익 1430억원 반영에도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상승에도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해 영업이익 994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의 2분기 영업손실은 4601억원, 매출액은 1조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미국으로의 출하량이 일부 회복돼 AMPC가 전 분기 대비 734억원 증가한 1119억원으로 늘었지만, 유럽 고객사 수요 감소로 헝가리 기존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데 이어 헝가리 이반차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전 연구원은 SK온이 올 3분기 적자 폭을 축소하리라고 기대했다. 미국으로의 출하는 전 분기와 유사하리라고 예상되는 상황에 유럽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완료에 따른 Re-stocking 수요로 전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3분기에도 SK온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규모로 여전히 부진한 영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4분기엔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에 쓰일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으로 AMPC 수취 금액과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오르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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