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세 영국 배경 역사추리물 '캐드펠 수사 시리즈'

김용래 2024. 8. 2.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37년 영국 슈루즈베리의 성 바오로 수도원.

평화롭게 허브밭을 가꾸며 금욕적인 수도승의 삶을 살던 캐드펠 수사에게 귀더린의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라는 특수임무가 주어진다.

캐드펠 수사가 12세기 중세 영국의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시리즈는 역사적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경 설정과 중세인들의 생활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 다양한 개성의 매력적인 등장인물, 탄탄한 스토리와 우아한 문장으로 국내에도 오랜 시간 고정 팬들을 거느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니 모리슨 데뷔작 '가장 파란 눈'
[북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권 = 엘리스 피터스 지음.

1137년 영국 슈루즈베리의 성 바오로 수도원. 평화롭게 허브밭을 가꾸며 금욕적인 수도승의 삶을 살던 캐드펠 수사에게 귀더린의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라는 특수임무가 주어진다. 부수도원장을 비롯해 귀더린으로 떠난 수사들은 현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고, 영주 한 명이 화살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역사 추리소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 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의 줄거리다.

영국의 여성 작가 엘리스 피터스(1913~1995)가 쓴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제1~5권이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캐드펠 수사는 신에게 자신을 의탁한 수도승이자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전직 군인이면서 약제학 전문가로, 뛰어난 추리력과 인간적 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

캐드펠 수사가 12세기 중세 영국의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시리즈는 역사적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경 설정과 중세인들의 생활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 다양한 개성의 매력적인 등장인물, 탄탄한 스토리와 우아한 문장으로 국내에도 오랜 시간 고정 팬들을 거느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드라마로도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1차분으로 1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2권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3권 '수도사의 두건', 4권 '성 베드로 축일', 5권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의 전면 개정판이 출간됐고, 이후 6~21권이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북하우스. 각 권 최인석·김훈·현준만·송은경·이창남 옮김.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가장 파란 눈 = 토니 모리슨 지음. 정소영 옮김.

1941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호기심 많고 활발한 9세 흑인 소녀 클로디아 맥티어는 부모, 언니 프리다와 함께 산다. 맥티어네 가족은 갈 곳 없이 나 앉은 페콜라라는 이웃 소녀를 맡게 되고, 나이가 비슷한 페콜라와 프리다는 아역배우 셜리 템플에 열광한다.

하지만 클로디아는 그런 페콜라와 프리다를 이해할 수 없다. 파란 눈과 노란 머리, 분홍 피부의 인형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페콜라는 자신이 파란 눈을 가져 아름다워지면 고통스러운 현실이 바뀔 거라 믿고 주술사 같은 존재로 통하는 소프헤드 처치를 찾아가 파란 눈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장편소설 '가장 파란 눈'은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1931~2019)이 1970년 내놓은 데뷔작이다. 차별과 빈곤, 폭력이 대물림되는 미국 흑인 사회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의 순수함과 대비돼 더욱 강렬하게 그려졌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49번으로 새롭게 번역돼 나왔다.

문학동네. 272쪽.

yongl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