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돈이 많아도 문제…"지인에 눈탱이 맞은 적 多" [MD리뷰](종합)

김지우 기자 2024. 8. 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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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돈 문제로 상처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싱가포르 출신 1,200억 자산가 데이비드 용이 출연했다.

이날 데이비드 용은 자신을 돈으로만 보는 주변인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일부 사람들은 백만 원이 부자에게는 천 원 정도라고 생각한다. 부자는 돈을 쉽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너 돈 많잖아. 네가 내' 이러기도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그런 경우 많다"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그래서 호구가 되는 거다. 생각해 보면 내가 돈이 많긴 많다. 이걸 안 내면 관계가 나빠질까 봐 돈을 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저도 눈탱이 많이 맞았다. 좋은 마음에서 돈을 준 적도 있는데 관계가 이상해졌다. 좋아진 사이를 못 봤다. 저보다 그런 일이 많겠지만, 박사님 얘기처럼 '돈 되게 많으니까 시계 하나 안 사면 2천만 원 줄 수 있잖아' 할 수도 있다. 전 없이 살아봐서 그런지 남의 돈 아까운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데이비드는 "어떤 호텔 오너의 아들 생일파티에 갔다. 저랑 친구를 초대해서 갔다. 늦게 도착해서 30분 정도 파티에 있었다. 그런데 파티가 끝나자 영수증을 나한테 줬다. 80명이 온 큰 파티였다. 천오백만 원 정도 나왔다. 계산을 했다. 다음날 '미안하다. 네가 진짜 부자인지 테스트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기분 나빴다. 두 번째 만남에서 파티를 초대받았던 거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데이비드는 오 박사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상담 요청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물었다. 오 박사는 "그런 상황이 많다. 그런 자리에서는 깊게 관여 안 한다. '제가 병원을 나오고 가운을 벗으면 치료발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솔직히 그렇다. 그 자리에 의사로 나간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밥 먹고 재밌으려고 간 자리기 때문에 솔직히 얘기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걸 잘 받아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유머와 위트다. 이게 있으면 대인관계가 한결 편해진다. 좋은 관계가 될 사람은 알겠다고 할 거고, 계속 그걸로 화나 있으면 관계를 끝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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