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원 지원법' 밤샘 필리버스터…여야 도돌이표 정쟁
【 앵커멘트 】 민주당 당론 1호 법안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 어제(1일)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여당은 '현금살포법'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며 밤샘 반대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늘 오후 3시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2024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 대안을 상정합니다."
먼저 상정된 쟁점 법안은 민주당 당론 1호 법안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입니다.
국민 1인당 25만~35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자는 내용으로, 민주당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리의 소리, 시장의 소리, 농산어촌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무엇이라도 해달라는 간절한 요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국민의힘은 '현금살포법'이라며 즉각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저지에 나섰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시간 넘게 반대 토론을 진행하면서, 지난주 김용태 의원이 세운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 "세금을 현금을 국민들에게 직접 살포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될 수 없습니다. 25만 원 13조의 국가채무입니다."
야당은 24시간이 지나는 오늘 오후 3시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후 상정될 노란봉투법도 여당이 재차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면서, 야당은 다음 주에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거부권으로 폐기될 공산이 큰 가운데, 여야 도돌이표 정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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