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유재명 "허광한,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조진웅 든든" [인터뷰]②

최희재 2024. 8. 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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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사진=STUDIO X+U)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은 일들이 생기는 게 현장인데, 안타깝고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배우 유재명이 디즈니+·U+모바일tv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유재명은 ‘노 웨이 아웃’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그러나 출연이 확정됐었던 고(故)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하차하면서 크랭크인에 들어갔던 ‘노 웨이 아웃’은 위기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노련한 조진웅이 급히 합류해 촬영이 진행됐다.

다른 배우들의 섭외 과정부터 주연 하차라는 돌발상황, 촬영 돌입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기다린 유재명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우리 작품을 위해 의기투합해서 모였기 때문에 잘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 작품을 잘 만들자고 하는 의기투합이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힘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오픈할 때까지 훅 지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조진웅 합류에 대해 유재명은 “든든했다. 아시다시피 조진웅 배우님이 형사 역할이나 선 굵은 연기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고 아주 든든한 동지가 생겼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같은 부산 출신인 데다 연극 선후배다. 유재명은 “저는 부산에서 연극을 마흔살까지 하고 서울에서 영상작업을 한 게 10년 정도다. 연극 작업의 연장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이 일을 하게 됐는데, 진웅이 같은 경우는 워낙 특출한 인물이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알고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노 웨이 아웃’에는 ‘상견니’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대만 출신 배우 허광한도 출연한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유재명은 허광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명은 “그렇게 유명한 친구인 줄 몰랐다.(웃음) 정말 바른 친구고, 젠틀하고 성실하다. 처음에 대만 술 한 병을 주시더라”라며 “대만보다 추운 날씨, 낯선 환경인데도 아주 초롱초롱한 눈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했다. 또 모든 걸 본인이 직접 하고 싶어했다. (촬영을)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작업을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제가 지방에서 촬영할 땐 직접 검색해서 맛집을 알려주기도 하고 그랬다.(웃음) 이 작품 통해서 월드스타로 좀 더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유재명(사진=STUDIO X+U)
다른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유재명은 “염정아 선배님은 너무 멋진 누님이다. 저랑 한 살 차인데 예능도 쿨하고 연기도 쿨하고 일상도 쿨하신 것 같다. 안명자 역할 보면서 너무 잘하셔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

또 김국호의 변호사 이상봉 역을 맡은 김무열에 대해선 “처음 작업을 했는데 상봉이란 변호사와 같이 하는 신이 많다. 너무 센스있고 재밌었다. 이 친구랑 계속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명은 “(이)광수는 진짜 멋진 청년이다. 잘 몰랐는데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하더라. ‘런닝맨’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유명한 친군지 몰랐다”면서 “전 광수가 계속 연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유빈을 언급하며 “정말 기대가 되는 멋진 배우다. 그 친구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극찬했다.

‘노 웨이 아웃’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두 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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