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조진웅, 故 이선균 회상 "네가 맡아줘서 고맙고 든든하다고"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조진웅이 故 이선균을 회고했다.
최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조진웅을 만나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걸린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조진웅은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이 된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 역을 맡아 활약했다.
당초 '노 웨이 아웃'에는 故 이선균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게 되며 작품에서 자진하차했다. 이후 조진웅이 이 자리에 합류했다.
이날 조진웅은 "TV를 보고 있다가 그 사건을 접했다"며 "'저게 무슨 일이야? 뭐 이런게 다 있어?' 싶었다. 나는 선균이 형이랑 너무 친한 사람이고, (故 이선균은) 내 친형같은 사람인데, 저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제작사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나랑 '대외비'도 했었고, 내 단편영화 프로듀서도 같이 했던 분이다. 전화가 와서 '급하다. 시나리오를 읽어라'라고 하더라. 급박한 상황인 것 같았다. 그래서 뭐랄까, 루테인을 찾기 시작했다. 시나리오는 슥슥 잘 넘어가더라. 그래서 대본을 다 봤다고 하니 다음날 보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PD님 그리고 대표님과 중식당에서 만났다. '내가 중식인데 중식당에서 보는 거냐'라고 했다. 형에게도 문자가 왔다. '네가 맡아줘서 고맙고 든든하다. 조만간 팀원들에게 사과하고 소주 한 잔 하자'고 하더라. 그렇게 현장에 투입됐는데 첫 촬영이 봉고차 신이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서 삼키자. 파이팅'하면서 들어갔다. 그때부터 신명나게 달렸다.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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