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공장 화재 손실 최소화 노력…중간재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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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이 온산 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생산품 대신 전 단계 제품과 다른 공정에서 확보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달 31일 온산 제2 파라자일렌 공장 중 자이멕스(Xymax)를 제외한 주요 공정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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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에쓰오일(S-OIL)이 온산 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생산품 대신 전 단계 제품과 다른 공정에서 확보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달 31일 온산 제2 파라자일렌 공장 중 자이멕스(Xymax)를 제외한 주요 공정을 재개했다. 제2 파라자일렌 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105만톤으로 에쓰오일 전체 생산능력의 58%를 차지하는 주요 시설이다.
파라자일렌은 합성 섬유인 폴리에스터와 페트병의 원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자이멕스는 파라자일렌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다.
에쓰오일은 파라자일렌 생산량이 일정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이멕스 이전 공정을 통해 생산된 혼합 자일렌(Mixed Xylene)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석유화학 공정은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경유, 석유제품(납사) 등을 만들고, 납사를 다시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공정의 말미를 담당하는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그 이전 중간 단계 제품 판매가 가능했다.
에쓰오일은 자이멕스 가동 중단으로 인한 파라자일렌 수율 감소의 영향을 추정해 차감한 매출액을 2조507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당시 공시된 매출액과 비교하면 약 140억원 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경찰,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이 진행된 만큼 에쓰오일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공정 재가동을 위한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가동 시점에 따라 실제 매출액에 미칠 영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4시48분께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공정은 자동화가 이루어져 현장 근무자가 없었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약 4시간40분여 만에 진압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시설 중 일부를 제외한 주요 공정을 다시 가동했고, 파라자일렌은 외부 조달과 혼합 자일렌 판매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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