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이제 ‘런닝맨’ 아닌 배우 이광수 ‘노웨이아웃’으로 끝나”[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조진웅이 '노 웨이 아웃' 출연 배우들을 칭찬했다.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각본 이수진 / 연출 최국희 이후빈) 인터뷰에서 이광수(윤창재 역), 유재명(김국호 역), 염정아(안명자 역), 김무열(이상봉 역), 허광한(미스터스마일 역), 김성철(성준우 역)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자신의 연기, 자신의 출연 작품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쑥쓰럽지만 다른 배우들 칭찬은 밤을 새워서라도 할 수 있다는 조진웅은 "이광수는 '노 웨이 아웃'으로 끝났다. 영글었더라. '이제 걔 '런닝맨' 아니고 '이광수 배우'라고 얘기했다. 이광수로 보이지 않고 윤창재로 보이더라. (유)재명이 형은 부산에서 연극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때는 연극만 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언젠가 이렇게 올라와서 다 만날 줄 알았다. (염)정아 누나와는 '완벽한 타인'에서 협연을 해봤는데 그때 (너무 잘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안명자는 염정아에게서 듣도 보도 못한 부분이 나온다. 지금까지 쌓아놨던 게 다 나오는 것처럼 놀랐다. 이번 작품에서는 누나와 딱 한 장면 마주치는데 어떻게 쓸 지 너무 궁금하더라. 감독님이 이전에 찍은 (염정아 부분) 영상을 보여주는데 너무 좋더라. (염정아와) 제작발표회에서 만나서 '작두 탔지? 신명 났지?' 했더니 재밌어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안명자와 딱 만났다. (김)무열한테는 흉악범을 변호하는 그 심정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묘하다고 하더라. 근데 딱 그 디테일한 연기가 나와서 좋다 싶더라"고 말했다.
대만배우 허광한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 처음 만날 때 대만 술을 한 병 주시는데 애가 됐다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얼마 전에 대만에 갔다 왔는데 그때 (허광한이) 해외일정 중이라 못 봤다. 대신 영화 두 편을 같이 한 대표를 통해서 대만 과자 등 선물을 주더라. 작업할 때는 단단하게 쌓여있는 너무나도 견고한 친구였다. 믿음직스럽고 맡은 포지션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이더라. 이후에 (허광한이 나온) 영화 두 편을 봤는데 다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 ('노 웨이 아웃'에서는)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잘 되지 않았나 해서 신선할 것 같다. 시청자 분들도 신선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조진웅은 "성철이가 다재다능한 친구더라. 저와 협연할 때는 허물없이 내려놓는 듯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조합을 보는 게 이 작품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보시는 분들이 쉼없이 달려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성철이 불러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티라미수 케익'에 대해서는 "그건 몰랐다. 그 곡을 부른 건 알겠는데 왜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지 모르겠더라. 제작발표회에서 한 번 불러보라고 시켰는데 성철이는 그걸 없어져야 할 과거라고 생각하더라. 근데 너무 귀엽지 않나. 나중에 '시켜서 미안해' 했다. 지인의 딸이 제작발표회 영상을 보고 사인을 받아달라고 하더라. 내가 이제 사인 셔틀을 하는 거다. 은근히 창피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 웨이 아웃'의 메시지도 짚었다. 조진웅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만이 아니라 여타의 분노들을 관용적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끝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나라면 어느 편에 설 수 있나 라는 질문과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니까 생각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비슷한 소재들은 몇 개 있었지 않나. '비질란테'도 그렇고.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 각 캐릭터가 어떻게 리액션을 하는가가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 극한으로 치달았을 때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씁쓸한 질문인 것 같더라. 그런 질문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찾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200억이라도 그런 식의 도전은 안 하지 않을까. 배우들끼리 만나서 '이럴 때 어떻게 하겠나' 하는 밸런스 게임 같은 걸 해본 적 있다. 그런데 (질문을 받으면) 순간 망설여진다. 그게 희한한 지점이었다. 절박한 사람들은 200억만 보고 달려 갈수도 있지 않나. 저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싶더라. 200억을 포기할 수 있다고? 200억을 선택한다고? 하면서 극명하게 나뉘었는데 씁쓸하긴 하더라"고 답했다.
'노 웨이 아웃'은 배우 조진웅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조진웅은 "제 작품이라서 오히려 낯뜨거워지는 게 있다. 내 새끼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이 작품 죽이지?' 하는 게 낯뜨겁다. 저는 제 영화나 시리즈를 보고 가장 크게 반응하는 말이 '말이 된다'다. '말이 되네'라고 했을 때 스스로는 만족한다는 표현이다. 4부까지 봤는데 말이 되더라. 노력했고 고생했구나 싶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고 앞으로도 작업할 때 좋은 필모그래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면서도 롯데 우승과 '노 웨이 아웃' 글로벌 1위 중에는 롯데 우승을 꼽으며 "제가 어떤 답을 할 지 알지 않나. 32년 간 우승을 기다렸기 때문에 올해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8부작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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