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내 인생 최고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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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들의 떼창 소리가 쩌렁쩌렁 뿜어져 나오면 어김없이 즐거운 '여름방학'이 돌아온다.
더구나 사십여 년 동안 교직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의 물을 마시며 살아온 필자에게 '방학'이란 더할 나위없는 보물이었고 '행복 충전제'였다.
지금도 내 인생 여름방학의 특별했던 여행은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없는 바로 '중남미'와 '인도' 여행이다.
내 인생 최고의 특수는 모두 그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아름답고 특별한 여름방학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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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들의 떼창 소리가 쩌렁쩌렁 뿜어져 나오면 어김없이 즐거운 '여름방학'이 돌아온다. 더구나 사십여 년 동안 교직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의 물을 마시며 살아온 필자에게 '방학'이란 더할 나위없는 보물이었고 '행복 충전제'였다. 칠월이면 어김없이 녹진한 1학기가 끝나가고 여름방학이라는 달콤한 보너스가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했으랴. 1학기 수업이 끝나갈 무렵이면 통신표를 작성하면서도 신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얼마나 좋았으면 방학 하는 날은 핸드백을 돌려가며 집에 들어서던 기억도 새롭다. 그리고 방학 때마다 남이 누릴 수 없는 특수를 은밀히 계획하고 여행의 참맛을 짜릿하게 누릴 수 있었다. 여행의 매력이란 꿈을 자꾸 설계할 수 있어 짜릿하기도 하다. 그 경험 세계를 산지식으로 담아와 교육에 다시 재투입하는 맛과 정신이 더 쏠쏠했다. 지금도 내 인생 여름방학의 특별했던 여행은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없는 바로 '중남미'와 '인도' 여행이다. 중남미는 한번 다녀오려면 멕시코, 페루,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여러 나라가 국경에 걸쳐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너무도 힘들다. 그래서 중남미 여행은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학교경영자가 된 끝자락에 그리던 중남미를 만날 수 있었다. 막중한 그 자리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문명, 문화 교육까지 확장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중남미 여행을 기획 실천하고 돌아와 '내 영혼을 불사르는 달콤한 중남미 문명'이라는 책을 쓸 수 있었고, 그 책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중남미 문명을 한눈에 경험 할 수 있는 '중남미 사진전'도 함께 개최했다. 정말 중남미의 마야, 아즈텍, 잉카 문명에 대해 제2경험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도록 여행수필집을 발간한 것이다. 대단한 집념 아니고서는 사진전과 여행 수필집을 함께 내놓기가 어려운 일임에도 나는 끝까지 교육자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 열정에 대해선 마음껏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간 교육자로서 값진 체험과 뜨거운 열정이 지금의 나를 행복 물결로 물들여주고 있다. 내 인생 최고의 특수는 모두 그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아름답고 특별한 여름방학에 있었다. 김숙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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