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현대차, 기술력으로 전기차 '캐즘' 깬다
[편집자주] 국내 완성차업계가 상반기 내수 판매 70만대를 밑돌았다. 2010년 이후 네 번에 불과할 만큼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가계부채가 늘고 실질소득은 줄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업체들은 올해 2월부터 감소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하반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신차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저마다 어떤 신차 계획을 구상했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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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프리미엄,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로 확보한 인스퍼레이션, 아웃도어 환경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오프로드 스타일 외장 디자인이 적용된 크로스 모델로 구성된다. 현재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프리미엄과 크로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힌 점이다. 여기에 트렁크부 길이를 100mm 늘려 기존 233ℓ 대비 47ℓ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도 갖췄다. 최대 3.5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 상황에서도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칼럼 탑재 전자식 변속레버를 적용, 센터페시아 하단부를 슬림화하고, 벤치 타입 시트 형상으로 1열 간 편안한 이동을 가능케 했다.
아이오닉9(나인)은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형으로 기아 플래그십 SUV 'EV9'(이브이나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형 전기SUV 시대를 열 전망이다. 특히 아이오닉9은 EV9의 1회 충전 주행거리 501km를 능가할 전망이다. 차명은 당초 콘셉트카 이름이 '세븐'으로 발표되는 등 '아이오닉7'으로 예상됐지만 기아 EV9보다 작은 차로 오인할 수 있어 '아이오닉 9'으로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그동안 EV9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국내 대형 전기SUV 시장을 개척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225대였다. 반면 수출은 1만6273대에 달했다. 이런 이유로 대형SUV 경쟁이 치열해지면 관심이 늘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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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최근 영국 굿우드서 선보인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내년에 국내 출시한다. 첫 모델은 'GV60 마그마'로 국내 출시 이후 유럽 등 해외 출시도 예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의 한계를 넘어선 전기 SUV"라며 "긴 주행거리와 다양한 편의 및 안전품목을 대거 탑재하며 상품성을 높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엔 대형SUV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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