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EPL 우승 위해 제대로 칼 갈았다!···‘스페인 유로 챔피언’ 메리노 영입 임박→이적료 444억
아스널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 이어 이번엔 스페인 유로 챔피언 미켈 메리노(28·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이 임박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일(한국시간) “미켈 메리노가 아스널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과 레알 소시에다드는 3,000만 유로(약 444억 원)의 달하는 패키지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공식 발표는 며칠 내로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2022-23시즌 줄곧 1위를 차지하며 EPL 우승의 숙원을 푸는가 했으나 후반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위 자리를 내주며 무너졌다.
절치부심한 아스널은 지난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다. 막판 무너졌던 과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래 마지막까지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맨시티에 승점 2점이 뒤지며 2위로 또다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제 아스널은 다가오는 시즌, 또다시 EPL 우승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들을 지켜낸 가운데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완전 영입했고 이탈리아의 핵심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데려오며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그리고 중원 보강을 위해 메리노의 영입이 임박했다. 메리노는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로 CA 오사수나 유소년팀을 거쳐 데뷔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뛰었다. 이후 2018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메리노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인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공수 양면을 가리지 않고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며 센터백까지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멀티 능력이 뛰어나다. 소시에다드에서도 이러한 멀티 능력을 바탕으로 통산 242경기 27골 30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번 유로 2024에서 조국 스페인의 우승에도 기여했다. 메리노는 주전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나 8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119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극장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제 메리노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다시 EPL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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