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첫차로 전기차 어때?"… 완성차업계 비장의 무기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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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 전기차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 전기차 신차등록 대수는 6만5557대로 전년 같은 기간(7만8466대) 대비 16.5% 감소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는 저가형 전기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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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 전기차 신차등록 대수는 6만5557대로 전년 같은 기간(7만8466대) 대비 16.5% 감소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는 저가형 전기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이번 달에 출시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경형차 캐스퍼를 전기차로 바꾼 모델이다. 배터리 장착을 위해 전장을 늘리고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전장은 230mm, 전폭은 15mm 늘어나 거주성과 주행 안정성이 높아졌다. 캐스퍼일렉트릭은 49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차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중반대 구매할 수 있다.
기아는 EV3를 앞세워 판매 둔화를 극복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EV3는 지난 6월4일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3주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V3는 500km(1회 충전 시)를 넘는 주형 거리가 최대 장점이다. 중급, 고급 전기차에 쓰이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됐기때문이다. EV는 세제 혜택 및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중후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푸조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소형 전기차 e-208과 e-2008 SUV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췄다. 이는 단기 할인 프로모션이 아닌 가격 조정이다.
소형 전기 해치백e-208은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했다. e-2008SUV 알뤼르 트림은 1400만원 인하하면 38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국고·지자체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3000만원 초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품질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저가형 전기차들은 단순히 가격만 낮추기보다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성능도 중요하다"며 "현재 출시된 차들은 가격은 물론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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