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까만 블랙?…아이폰16 시리즈 어떻게 생겼나
캡처 버튼 등 신기능 추가 기대…AI 시스템은 더 기다려야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는 9월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전작보다 더 짙고 어두운 색감의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티타늄 소재를 활용하는 프로형 모델의 경우 전작의 블랙 티타늄보다도 훨씬 어두운 색상이 채택되고, 골드 색상도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은 최근 아이폰16 시리즈의 목업(디자인 검토용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기기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폰16 일반형의 경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카메라 배열이다. 2개의 렌즈가 대각선으로 배치됐던 아이폰15와 달리 아이폰16은 카메라 렌즈 2개가 수직으로 놓여있다.
2021년 아이폰13부터 지난해 아이폰15까지 3년째 이어졌던 대각선 배열에서 다시 2020년 아이폰12와 비슷한 형태로 돌아갔다. 다만 아이폰12 이전 모델의 경우에는 렌즈 2개가 '카메라 섬' 안에 수직 배열된 형태였지만, 아이폰16은 커다란 카메라 섬은 따로 장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색감의 경우에도 전작과 다르다. 아이폰16 일반형은 화이트·블랙·블루·그린·핑크 등 5개 색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작 아이폰15 또한 블루·핑크·옐로·그린·블랙의 5개 색상이었는데, 색감에서 차이를 보인다. 아이폰15는 전반적으로 연한 파스텔톤이었지만, 아이폰16은 더 진하고 짙은 색감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디자인 변경점 외에도 아이폰16은 기계식 버튼인 '캡처 버튼'이 기기의 우측 하단에 장착될 전망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우측에는 전원 버튼만 놓여있는데, 전원 버튼 아래쪽에 캡처 버튼이 들어가게 된다.
캡처 버튼은 일종의 물리적 카메라 셔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캡처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촬영되고, 길게 누르면 영상이 녹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터치·압력에 버튼이 반응하고, 좌우로 스와이프해 줌인·줌아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카메라처럼 캡처 버튼을 가볍게 눌러 사진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또한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전작의 프로·프로 맥스에만 도입됐던 '동작 버튼'이 일반형까지 전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폰16 프로형 라인업은 전작과 같이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다. 색상의 경우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랙 티타늄, 로즈 티타늄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추럴·화이트·블랙 티타늄은 전작인 아이폰15 프로형과 같은데, 유출된 목업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16 프로형도 일반형처럼 전작 대비 색감이 전반적으로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랙 티타늄의 경우 차콜색(진회색)에 가까웠던 전작과 달리 아이폰16 프로형 목업은 완전히 새까만 색이다. 내추럴 티타늄 또한 전작보다 더 색감이 진해졌다.
로즈 티타늄의 경우 전작에서 빠졌었던 '골드' 색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년 아이폰Xs 이후 애플은 최상위 모델인 프로형에 골드 색상을 항상 적용해왔는데,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골드 색상이 빠졌었다. 골드 티타늄의 자리는 푸른색의 블루 티타늄이 차지한 바 있다. 골드 색상에 대한 선호가 매 시리즈마다 꾸준했던 만큼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다시금 부활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의 'AI(인공지능) 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6과 함께 공개되는 iOS 18부터 AI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공식 출시 전 iOS 18 베타 버전에서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이폰16 시리즈에서 곧바로 AI를 사용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개발자용으로 배포된 OS(운영체제)에서도 AI 기능은 iOS 18.1에서만 일부 추가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과 함께 출시되는 iOS 18에서는 일부 UI(이용자 환경) 개선 등만 이뤄지고, AI 기능은 10월께로 예상되는 iOS 18.1 공식 업데이트 후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음성 비서인 '시리(Siri)'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키고 AI 챗봇 챗GPT를 아이폰에 이식하는 등 AI 기능이 완전히 도입되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일반형에는 A18 칩, 프로형에는 더 진화한 A18 프로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일반형과 프로형의 램(RAM) 용량에 차이가 있었으나 아이폰16부터는 AI 기능 구현을 위해 전 모델에 8GB 램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형의 경우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프로 6.3인치, 프로 맥스 6.9인치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커지지만 초박형 베젤 기술인 BRS 기술을 신규 도입함으로써 베젤 두께를 줄여 단말기 크기 자체는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베젤 두께가 1.15㎜ 수준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애플이 한국도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매번 2차 출시국으로 밀려 아이폰 신작 공개 후 한 달 가량 기다려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이 올해에는 곧바로 아이폰16을 구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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