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염정아 식혜로 선행→황정민 먹다가 백기 “더 먹이면 울어”(산지직송)[어제TV]

서유나 2024. 8. 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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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언니네 산지직송’ 캡처
tvN ‘언니네 산지직송’ 캡처
tvN ‘언니네 산지직송’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염정아가 진정한 큰손 면모를 보여줬다.

8월 1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3회에서는 황정민과 함께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네 남매의 남해 생활이 이어졌다.

등굣길 아이들에게 공짜로 빵을 나눠주는 사연으로 과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사장님이 운영하는 남해 빵집에 들렀던 염정아는 사장님의 나눔에 동참하기로 하고 이날 정신없이 식혜를 만들었다. 염정아는 연예계 대표 큰손답게 30인분 전기밥솥을 2대나 동원해 식혜를 만들기 시작했다.

생각 이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식혜에 황정민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받아먹어야겠다. '아 맛있다'하면서 먹었는데 그게 아니다"며 감탄했다. 이어 "식혀서 병에 넣을 때까지 못 자는데 나 혼자 하겠다"는 염정아의 말에 "'사람들 자라. 저 혼자 할게요'라고 하면 누가 자겠냐. 자지 말라는 소리지"라고 팩트를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 표 식혜가 완성되기에는 약 10시간의 정성이 필요했다.

식혜가 만들어지는 동안 모두가 저녁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박준면이 어째 갈수록 양이 많아지는 고추장찌개를 우당탕탕 끓여나갈 때, 황정민은 눈대중으로 완성한 특제 양념 소스로 해물찜을 척척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덱스는 양념 소스의 경우 전날 박준면이 해준 겉절이 양념보다 훨씬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성된 황정민 표 해물찜은 비주얼도 맛도 완벽했다. 덱스와 염정아가 "비주얼 폭력적", "파는 것 같다. (황정민이) 마산 분인데 '아구찜을 많이 드셔서 이런 맛을 내나'싶은 정도로 너무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친 박준면 표 고추장찌개는 단호박을 넣은 덕에 짠맛을 확 잡아 다행히 맛있었다.

대화조차 잊게 만드는 완벽한 한끼를 즐긴 네 남매와 황정민은 설거지 내기 윷놀이로 한바탕 재밌게 논 뒤 앞서 들른 남해 빵집에서 사온 빵으로 행복한 디저트 타임도 가졌다. 황정민은 "태어나서 오늘이 제일 많이 먹는 것 같다"면서도 매번 네 남매와 함께했다.

아침형 인간 황정민은 가장 먼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이때 황정민은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하루를 보고하고 "내일 아침에 공항 가서 전화할게요. 바이. 좋은 꿈 꾸고"라고 반존대로 달달한 굿나잇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심지어 황정민은 다음날 일찍 일어나 무언가 빼곡하게 적힌 노트에 아내에게 연애편지까지 적어 감탄을 유발했다.

한편 염정아의 밤과 새벽은 식혜로 쉴 틈 없었다. 이 탓에 심지어 자다가도 식혜가 꿈에 나와 새벽에 "식혜!"하며 벌떡 일어났다고. 그래도 염정아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식혜를 포장까지 끝냈다. 염정아는 이처럼 잠을 설쳐놓고도 일찍 일어나 어김없이 국민체조 모닝 루틴을 실천했고, 멀뚱멀뚱 서있다가 따라하는 황정민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아침 식사는 염정아가 만든 김치 콩나물죽이었다. 어마어마한 양에 황정민은 "부대원이 먹어도 되겠다. '언니네 산지직송'이 아니라 '언니네 과식당'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면서도 죽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었다. 그러곤 "끙끙 앓다가 잠들어 본 적 있냐. 배가 불러서. 나 이제 더 먹이면 울 거다"라고 경고했지만 안은진은 자연스럽게 큼직하게 자른 수박을 후식으로 꺼내와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덱스와 나란히 쭈그려앉아 설거지를 하면서 황정민은 집에서도 설거지를 하냐는 질문에 "설거지 거의 내가 한다. 물론 기계도 하는데 내가 거의 한다"고 답했다. 황정민은 가기 직전까지 설거지를 도왔고, 네 남매는 황정민에게 고마운 마음에 멸치와 호박, 그리고 직접 탄 커피를 선물했다. 네 남매의 배웅을 받으며 황정민은 박력있는 손키스를 날리고 마을을 떠났다. 또 염정아의 식혜는 빵집에 무사히 전달돼 아이들의 등굣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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