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우리투자증권… '3.1조' 대신증권 잡고 10위권 진입 방안은?

전민준 기자 2024. 8. 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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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장기 목표로 5년 내 자기자본 기준으로 증권업계 10위권 안착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증권업계 10위 대신증권(3조1000억원)과 우리투자증권(1조1500억원) 자기자본 규모는 1조9500억원 차이가 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1일)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500억원 규모, 업계 18위의 중소형 증권사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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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수합병과 유상증자 등 검토
우리투자증권이 5년 안에 증권업계 자기자본 기준으로 10위권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사진은 남기천 대표./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장기 목표로 5년 내 자기자본 기준으로 증권업계 10위권 안착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증권업계 10위 대신증권(3조1000억원)과 우리투자증권(1조1500억원) 자기자본 규모는 1조9500억원 차이가 난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유상증자나 추가 M&A(인수합병)을 외형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1일)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500억원 규모, 업계 18위의 중소형 증권사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합병 추진 경과보고 ▲출범선포 ▲타임캡슐 전달식 ▲회사기 전달식 ▲혁신조직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30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 조직인 '주니어경영협의회' 발대식도 진행됐다.

출범선포를 통해 남기천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가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소매) ▲리스크관리 등 4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기존 발행어음과 부동산에 집중된 우리종합금융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IB(투자은행), S&T, 리테일 등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은행 IB와 증권 IB을 아우르는 그룹 CIB(기업투자금융) 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5년 안에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고 10년 안에 초대형 IB(투자은행)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IB가 되면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을 준비하며 미래에셋·삼성·메리츠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서 부장·부부장급 실무 인력 33명을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기업금융1본부장(전무), 홍순만 인사본부장, 박기웅 한국투자증권 매크로트레이딩본부장 등 대우 출신들이 대거 이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으로 1년 내 100명 이상을 추가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우리금융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IB(투자은행)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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