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경쟁할까...PSG '2호' 영입 임박→1035억+선수 트레이드 조건

사진=로마노 SNS

[포포투=김아인]

주앙 네베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곧 완료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벤피카는 네베스의 계약을 위한 모든 서류 작업을 마쳤다. 6000만 유로(약 887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1000만 유로(약 147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포함하고, 헤나투 산체스를 임대로 보내게 된다. 네베스는 PSG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PSG는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PSG는 이전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 보다 이강인과 같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등 젊고 유망한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고 있다. 네베스 역시 그 계획의 일부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이다. 2004년생으로 아직 19세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재능을 만개하면서 자국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 됐다. 벤피카에서 성장했고, 2022-23시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은 리그 17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도 소화하면서 경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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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가능성을 알아본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벤피카는 그를 지키고자 했다. 장기 계약까지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간 네베스는 지난 2023-24시즌에는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그는 모든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했고,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 활약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지난 UEFA 유로 2024에 참가했다.

여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기대 이하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맨유는 꾸준히 네베스를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PSG가 영입 경쟁을 벌였다. 문제는 네베스의 높은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달했다. 맨유가 이적 시장에 많은 돈을 쓸 수 없었던 탓에 결국 네베스 영입에서 물러났다.

네베스가 PSG 이적을 더 선호하기도 했다. 결국 PSG와 개인 합의가 완료됐고, 바이아웃 금액보다 낮은 이적료로 PSG 합류가 가능해졌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했던 마누엘 우가르테가 맨유와 연결되면서 네베스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주로 우측과 중앙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네베스는 수비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도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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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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