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직접 모셔오자”…지역상권 살리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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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침체하는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고군분투하는 한 지역농협이 주목받는다.
이 상품권은 광천농협이 직접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광천농협 매장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광천농협은 이 상품권을 4월 2500여명 전 조합원에게도 지급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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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투어로 김·새우젓 등 특산물 홍보
지역화폐 배부…시장 활기 불어넣어
상품권 하반기 조합원 추가 지급 예정
갈수록 침체하는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고군분투하는 한 지역농협이 주목받는다. 바로 충남 홍성 광천농협(조합장 이보형)이다.
광천농협은 타 지역농협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등 여성조직을 초청해 지역특산물을 홍보하고 이를 구매로 연결하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목적이다.
광천농협은 최근 공주농협(〃오성규) 농가주부모임 회원 31명을 반갑게 맞이했다. 농협 김 가공공장에 도착한 이들에게 지역 특성과 이곳 특산물인 김·새우젓을 홍보하는 영상을 보여준 후 공장 내부 견학을 진행했다.
이 공장은 전국 지역농협 가운데 유일하게 김을 제조·판매하는 곳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인증을 받았고 미생물 검사시설까지 갖췄다. 특히 지역농가로부터 사들인 참깨·들깨로 직접 짠 기름을 사용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일조한다.
광천농협은 공장 견학을 마친 이들에게 김 선물세트와 3만원권 ‘지역희망상품권’을 나눠줬다. 이 상품권은 광천농협이 직접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광천농협 매장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가주부모임 회원은 이 상품권으로 인근에 있는 광천전통시장에서 새우젓·건어물 등을 구매했다. 3만원을 초과하는 제품을 산 회원은 자비를 보태기도 했다. 회원들이 시장에 나타나자 평일 오후임에도 활기가 돌았다.
광천농협은 이 상품권을 4월 2500여명 전 조합원에게도 지급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도왔다. 하반기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광천김·토굴새우젓 축제에 맞춰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타 지역농협 여성조직 회원의 방문은 계속 이어진다. 6월26일 충남 당진 합덕농협, 7월8일 〃천안 성환농협, 7월24일 충북 청주 오창농협, 7월25일 전남 화순 천운농협 여성조직이 각각 다녀갔다.
이보형 조합장은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천도 인구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경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다른 지역 소비자를 초청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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