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온라인 친환경농산물 허위 판매 단속 강화해야

관리자 2024. 8.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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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유기농·무농약 인증 농산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채소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유기농·무농약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온라인상 제품 상세 정보란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다' '약을 치지 않고 튼튼하게 재배한다'는 문구를 버젓이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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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유기농·무농약 인증 농산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채소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유기농·무농약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온라인상 제품 상세 정보란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다’ ‘약을 치지 않고 튼튼하게 재배한다’는 문구를 버젓이 내걸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획득 이력만 있는데도 소비자들에게는 마치 친환경농산물인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것이다.

유기농과 무농약이란 명칭을 혼용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많다. 예컨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무농약 제주 구좌 햇흙당근’의 경우 제품 설명과 달리 실제 배송된 포장상자에는 유기농 인증 표시는 없고 무농약 표시만 돼 있고 생산지도 제주가 아닌 경남 밀양으로 표시돼 있었다고 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나 유기질 비료만을 이용해 재배하는 유기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며 다른 식품보다 더 안전할 것 같아 친환경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비대면거래 확대에 따라 온라인 농산물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횡행하던 친환경인증 농산물 불법 유통행위가 온라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통신판매분야를 원산지 표시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고 사이버단속반을 재편성하는 등 단속을 확대해 나간다고 하니 계속 지켜볼 일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들은 까다로운 재배환경에서도 친환경인증 기준을 준수하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련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부정 판매·유통으로 인해 어렵게 쌓아온 소비자의 신뢰도가 추락하지 않도록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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