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대 저무나"…알테오젠, 에코프로 제치고 한때 시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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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8조1030억원,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9544억원이다.
지난 5월 말 만하더라도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총 3위로 1위인 에코프로비엠 시총과 약 9조원의 격차가 났다.
특히 전날 오전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 넘게 급락, 시총이 16조7044억원까지 쪼그라들면서 한때 알테오젠이 시총 1위에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이 2위로 내려오는 등 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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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선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줄하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알테오젠이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대장주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2차전지 업황 악화에 따라 주가가 주춤한 만큼 조만간 순위가 뒤집힐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날 4000원(1.27%) 오른 31만9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5200원(2.89%) 상승한 1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8조1030억원,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9544억원이다. 격차는 1조1486억원에 불과하다.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말 만하더라도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총 3위로 1위인 에코프로비엠 시총과 약 9조원의 격차가 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격차를 3조원 안팎으로 줄였다.
특히 전날 오전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5% 넘게 급락, 시총이 16조7044억원까지 쪼그라들면서 한때 알테오젠이 시총 1위에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이 2위로 내려오는 등 자리가 바뀌기도 했다. 알테오젠이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실제 알테오젠의 시총은 올해 초 4조7749억원에서 현재까지 4배 가까이 급등한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27조7267억원에서 1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문가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 2분기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가 하향이 쏟아지는 등 기대를 낮추고 있음. 반면 알테오젠에 대해서는 기술이전 계약 확대 등 모멘텀이 많다며 적정주가를 높이고 있다.
전날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인 18만5100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대다수 완성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중장기 전기차 전환 계획이 연기되고 있으며,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면서 "만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혹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밸류에이션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해 7월에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알테오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 IRA 약가인하 정책,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오리지날 보유한 빅파마의 SC(피하제형) 개발 수요 상승 ▲바이오시밀러 기업들도 전략적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알테오젠은 미국 정책 방향에 모두 수혜가 가능한 사업 구조"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키트루다SC 9월23일 임상 3상 종료 및 가을 중 결과 발표, 하반기 사노피(추정) 임상 1상 개시, ADC(항체약물접합체) SC 3분기 빅파마 기술이전 목표 등 기존 계획 모두 순항 중"이라며 "최근 산도즈 재계약으로 로슈 티쎈트릭SC 시밀러 밸류에이션을 포함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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