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티메프 합병, 큐텐 지주사로…셀러가 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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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미정산 판매자(셀러)가 대주주인 공공플랫폼 형태로 전환을 추진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큐텐지분 전부를 합병 법인에 백지 신탁해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게할 계획이다.
구 대표가 가진 큐텐 지분 38%는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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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합병법인에 백지신탁
이사회 승인…채권자들과 논의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미정산 판매자(셀러)가 대주주인 공공플랫폼 형태로 전환을 추진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큐텐지분 전부를 합병 법인에 백지 신탁해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게할 계획이다. 이 경우 합병법인은 큐텐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구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머니투데이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해 가칭 'K-커머스'를 출범하고 판매자가 합병법인의 대주주가 되도록 하는 정상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미정산 사태 이후 언론과 정식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이다.
구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밝힌 M&A(인수합병) 구상에 대해 털어놨다. 채권자들이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 가운데 10억 이상 채권 중 일부를 CB(전환사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큐텐이 가진 티몬과 위메프 보유지분은 100% 감자한다. 구 대표가 가진 큐텐 지분 38%는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한다. 이렇게 되면 티몬 위메프 합병 법인이 큐텐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 구조로 올라서게 된다. 구 대표는 이미 큐텐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자들과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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