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교체가 신(神)의 한 수..김주형 버디만 5개로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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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 경기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의 앨버트로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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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 경기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의 앨버트로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호아킨 니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김주형은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3타 차로 추격했다.
마쓰야마는 대회 첫날 8언더파 63타를 때려 2위인 잰더 셔플리(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셔플리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호주),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경기한 김주형은 8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는 화끈한 경기를 했다. 3,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6,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며 후반 14번 홀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았다. 김주형은 파3 홀인 16번 홀에선 7.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넣었다.
김주형은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PGA투어 동료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퍼터에 영감을 받아 퍼터를 교체하는 모험을 했다. PGA투어 데뷔 후 줄곧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했던 김주형은 과감하게 말렛형 퍼터를 들고 1라운드를 치렀는데 신(神)의 한 수가 됐다.
말렛형 퍼터가 부드러운 대회 코스의 그린과 맞아 떨어진 것. 김주형은 이날 1라운드에서 퍼팅 이득으로 1.042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선수 60명중 19위에 해당된다. 올시즌 PGA투어 퍼팅 이득에서 97위를 기록중인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향상된 수치다.
김주형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서 예선탈락한 후 과감하게 퍼터를 교체했다. 디오픈에서 퍼팅이득 부문 92위에 랭크됐던 김주형은 퍼팅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말렛형 퍼터를 선택했다.
디오픈 전 주에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토마스가 사용한 말렛형 퍼터를 눈여겨본 김주형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럽에 머물며 토마스의 퍼터와 똑같은 말렛형 퍼터를 용품사에 주문해 테스트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후 “퍼터를 교체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테스트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전에 사용하던 퍼터와는 다른 느낌을 줬다. 디오픈을 마치고 말렛형 퍼터로 퍼팅 연습을 많이 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첫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 라이언 폭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다. 안병훈은 1오버파 72타로 단독 4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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