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우리 공격하면 보복"

김예슬 기자 2024. 8. 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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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은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며 자국을 공격하는 이들에게 보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 대한 모든 공격 행위에 대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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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지도자 "전선 새 국면…이란 침묵하지 않을 것"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은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며 자국을 공격하는 이들에게 보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 대한 모든 공격 행위에 대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공격하는 자에게 우리는 보복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헤즈볼라 군사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것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한 것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한 이후 나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하산 나스랄라,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허세 부리는 연설, 위협, 거짓말을 멈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표적 공습을 실시해 헤즈볼라의 작전 책임자인 슈크르를 제거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슈크르를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당시 축구장에서는 미성년자 12명이 사망했다.

이에 나스랄라는 슈크르 사령관 장례식 연설에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모든 전선에서 전면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그들(이스라엘)은 이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고도 이란이 침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하니예의 암살이 국가 안보와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믿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암살을 명예에 대한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지원 전선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그 확전은 적의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가자지구 최대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 측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히는 인물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란에서는 이날부터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번 사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이란 고위 관리들은 레바논, 이라크, 예멘의 대표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 보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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