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곤란-구토에 경기중단까지… 배드민턴 내전, 역대급 접전이었다 [파리 올림픽]

이재호 기자 2024. 8. 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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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16-13의 상황.

호흡 곤란과 구토를 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 소모를 불러 일으킨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한국 내전은 역대급 접전이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한국 팀끼리 만난 것도 역사상 처음인데 엄청난 접전으로 인해 선수의 호흡 곤란까지 올 정도로 대단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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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세트 16-13의 상황.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김원호가 호흡곤란과 구토를 하기 위해 닥터를 불렀기 때문.

호흡 곤란과 구토를 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 소모를 불러 일으킨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한국 내전은 역대급 접전이었다.

ⓒ연합뉴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준결승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상대로 2-1(21-16 20-22 23-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집안 싸움으로 열린 준결승. 한국 입장에서는 두팀 중 한팀은 결승에 가기에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두 조 입장에서는 누가 결승전에 가고 누가 동메달 결정전을 가느냐의 싸움이기에 양보할 수 없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21-16으로 1세트를 가져올 때만해도 의외로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2세트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2세트에서 끝내 20-20까지 만들며 벼랑 끝에서 듀스를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와 3세트까지 열리게 됐다.

ⓒ연합뉴스

마지막 3세트. 11-10으로 절반이 끝날 정도로 경기 내내 초접전이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김원호가 호흡 곤란으로 닥터를 불렀기 때문. 닥터가 가지고 있던 비닐봉지를 받아 김원호는 비닐봉지에 구토를 했다. 그만큼 극심한 체력 저하가 있었다.

끝내 3세트도 20-20이 맞춰져 듀스로 갔고 결국 김원호-정나은 조가 승리하며 역대급 접전이었던 내전은 종료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한국 팀끼리 만난 것도 역사상 처음인데 엄청난 접전으로 인해 선수의 호흡 곤란까지 올 정도로 대단했던 경기였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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