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예명 그대로 활동 가능···YG서 양도 받아
손봉석 기자 2024. 8. 2. 03:22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대가 없이 양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솔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향후 활동에서 ‘지드래곤’이라는 기존 활동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드래곤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는 1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다”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YG 측 관계자도 “지드래곤 등의 상표권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양도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하반기 가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006년 아이돌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등 히트곡을 남겼다. YG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했다.
가요계에서는 아티스트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동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는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상표권 분쟁으로 비스트라는 이름을 포기했다가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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