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올림픽 金 3연패’ 뒤엔 SKT의 ‘20년 아낌없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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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 선수(28)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날 불고기덮밥 도시락을 먹었다"며 "이후 팀 전체가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고 불고기덮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고기덮밥으로 힘을 낸 한국 펜싱 대표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연패를 달성했다.
'행운의 불고기덮밥' 제공을 포함해 한국 펜싱 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뒤에는 SK텔레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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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입해 경기력 향상 도와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 선수(28)는 “개인전 금메달을 딴 날 불고기덮밥 도시락을 먹었다”며 “이후 팀 전체가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고 불고기덮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고기덮밥으로 힘을 낸 한국 펜싱 대표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연패를 달성했다. ‘행운의 불고기덮밥’ 제공을 포함해 한국 펜싱 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뒤에는 SK텔레콤이 있었다.
SK텔레콤은 경기장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며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도왔다.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촌 식당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평이 있어 특별히 김치나 고추장을 추가하는 등 맞춤형 주문까지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로 20년 넘게 펜싱 종목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 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에도 힘써왔다. 2004년부터는 매년 국내에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개최해 왔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경기장을 만들었다.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도왔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 분석관을 증원했다. 이와 더불어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했다. 올 초에는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하기도 했다. 호텔은 선수들의 휴식 등에 쓰이며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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