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 문구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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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사진)가 본인이 쓴 책의 문구와 롱블랙의 최근 레터 문구의 유사성 문제를 제기하자 롱블랙 측이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롱블랙의 문구를) 보는 순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어떤 책의,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롱블랙 측에 문의를 하니 우연이라고 합니다. 전혀 잘못이 없어 사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왔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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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책 읽은적 아예 없어”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겁니다.”(뉴스레터 서비스 ‘롱블랙’의 7월 22일 레터 중)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김영하 작가가 2019년 출간한 ‘여행의 이유’ 중)
김영하 작가(사진)가 본인이 쓴 책의 문구와 롱블랙의 최근 레터 문구의 유사성 문제를 제기하자 롱블랙 측이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롱블랙의 문구를) 보는 순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어떤 책의,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롱블랙 측에 문의를 하니 우연이라고 합니다. 전혀 잘못이 없어 사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왔습니다”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롱블랙 측은 같은 날 SNS에 “(해당)소개글을 작성한 콘텐츠팀 리드와 에디터는 모두 해당 책을 읽지 않았다”면서 “글을 작성한 에디터와 리드가 정말로 ‘여행의 이유’를 읽고, 소개글에 작가님의 글을 활용하고자 했다면 출처를 밝히고 인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무단 도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문구에 사용된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이는 만큼 표절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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