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퍼팅에 발목 잡힌 박성현..그래도 복귀전은 '절반의 성공'

2024. 8. 2. 0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성현이 8개월여 만의 복귀전인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숏 퍼팅에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4타, 공동 68위로 출발했다.

박성현은 1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진희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백 나인에 버디만 4개를 잡은 방신실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박성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박성현이 8개월여 만의 복귀전인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숏 퍼팅에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4타, 공동 68위로 출발했다.

박성현은 1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한데다 오랜 공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박성현의 1라운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샷은 좋았으나 숏 퍼팅이 문제였다.

방신실, 배소현과 함께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였다. 버디 퍼트가 빗나갔으나 좋은 출발이었다. 박성현은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아이언 샷이 길어 그린을 살짝 벗어났으나 ‘칩인 버디’를 잡아냈다.

문제는 13번 홀(파3)이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린 박성현은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1m 정도 짧았고 이 퍼트를 넣지 못했다. 숏 퍼트 미스에 대한 아쉬움 탓인지 박성현은 다음 홀인 14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보냈으나 두 번째 샷을 당겨치는 바람에 벙커로 보냈다.

벙커샷은 짧아 바로 앞 벙커로 들어갔고 결국 5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 때도 1m가 안되는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성현은 이후 16번 홀과 1번 홀에서 버디 두 개를 잡아 손실을 만회했으나 2번 홀과 9번 홀에서 또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선 3.5m 거리의 버디 기회에서 쓰리 퍼트를 범했는데 90cm짜리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버 대신 주로 우드로 티샷했다. 볼을 페어웨이에 올리자는 전략이었는데 8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티샷은 좋았다. 아이언 샷도 여러 홀에서 핀 근처에 떨어졌다. 절실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퍼팅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점, 그리고 결정적인 벙커샷 실수가 아쉬웠다.

박성현은 경기 후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첫 홀에 긴장을 많이 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았다. 특히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많아서 아쉬웠다”며 “샷에 비해 스코어가 나쁘지는 않지만 구력으로 친 느낌이었고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 코스의 난이도를 고려할 때 이날 샷은 나쁘지 않았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상금랭킹 79위 안지현. [사진=KLPGA]

상금랭킹 79위인 안지현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루키 유현조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안지현은 “하반기 대회가 10개 이상 남았는데 상금 순위를 많이 끌어 올려야 한다. 시드 순위전에 안가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LPGA투어 CPKC여자오픈에서 역전우승을 허용하고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해란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윤이나, 이제영, 박혜준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진희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백 나인에 버디만 4개를 잡은 방신실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43위에 각각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