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8언더파 선두… 김주형 5언더파 추격

민학수 기자 2024. 8. 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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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골프 1R, 2연패 도전 쇼플리 6언더파 2위, 안병훈 1오버파
김주형이 1일 프랑스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 스트로크 플레이 1라운드에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일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부 골프 경기 첫날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2위를 달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김주형도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7174야드)는 온화한 날씨에 바람이 잠잠해 선수들은 마치 다트 게임을 방불케 하듯 그린을 공략하며 스코어를 줄였다. 골프장은 파리 에펠탑을 기준으로 남서쪽 약 29km에 있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에 출전한 안병훈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형은 전반 4개, 후반 1개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호아킨 니에만(칠레)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김주형과 나란히 공동 3위(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 홀(파) 2m 버디 퍼트, 6번 홀(파4)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주형은 203야드 파3홀인 8번 홀에서 홀인원이 될 수도 있었던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후반 들어선 14번 홀(파5)에서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면서 국가를 대표한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며 “라운드 내내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고 생각한대로 샷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1오버파 72타로 공동 47위였다. 이날 선두로 치고 나간 마쓰야마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 5개, 후반 3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올림픽 골프는 일반 골프 대회와 크게 다르다. 상금은 없고 3위까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의 명예가 걸려 있다. 세계 각국 60명이 출전하는데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만 나올 수 있어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같은 선수도 출전하지 못한다. 세계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PGA투어 수준보다 경쟁의 폭이 넓지 않다. 이날 선수들은 육상 100m에 나선 스프린터처럼 초반부터 적극 홀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는 32개국 60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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