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튼튼하게] 모유 섭취 줄어드는 1~3세… 하루 4컵의 수분 필요해요
언제부터 아기에게 물을 먹여도 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생후 6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모유나 분유 외에 물을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의 80%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어 아기가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물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어요. 따라서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잘 먹는다면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물을 먹이게 되면 아기는 배가 불러서 모유나 분유를 잘 먹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어요. 더하여 신장에서 나트륨을 포함한 전해질이 배출되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이 돼 이유식을 시작하면 분유나 모유 수유량이 줄어들기에, 이때부터 물을 먹이기 시작하면 됩니다. 하지만 물보다는 모유나 분유를 통한 수분 보충을 더 우선시하는 게 좋아요. 아기에게는 정수한 물이나 끓인 물을 주세요. 끓인 물은 식혀서 주면 됩니다. 6~12개월 사이 아기의 경우 한번에 마시는 물의 양은 60~90cc가 적당해요. 하루 총량은 120~240cc 정도가 좋아요. 이 이상은 ‘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물 중독은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 몸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해요. 물 중독이 생기면 구토나 경련,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해 뇌 손상이 발생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가 12개월이 되면 모유나 분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게 되는데요. 따라서 본격적으로 물을 먹는 시기가 됩니다. 1~3세 사이 아이는 하루 4컵의 수분 공급을 해주세요. 이 4컵은 우유나 모유, 물 등 모든 액체를 포함한 양임을 기억해 주세요. 연령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수분의 양은 더 늘어서 4~8세까지는 하루 5컵, 9세 이후부터는 성인처럼 하루 8컵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아기에게 물을 줄 때는 하루 동안 조금씩 자주 먹게 해주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해야 물로 인해 배가 불러서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또한 물이 아닌 것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경우에는 주스보다는 생과일과 야채를 주는 게 더 좋습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이번엔 개인 변호사 법무차관 발탁
-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34% 증가…반도체 살아나고 석유화학 침체 여전
- 기록으로 본 손흥민 50골...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나라는?
- 홍명보호, 요르단·이라크 무승부로 승점 5 앞서며 독주 체제
- 한국, 1년 만 美 ‘환율 관찰 대상국’ 복귀...수출 늘어나며 흑자 커진 영향
- “김정은도 그를 못 이겨”... 이 응원가 주인공 황인범, 4연승 주역으로
- 트럼프, 월가 저승사자에 ‘親 가상화폐’ 제이 클레이튼 지명
- 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다이아 목걸이…67억에 팔렸다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