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도자 "전선 새 국면 접어들어…이란 침묵하지 않을 것"

김예슬 기자 2024. 8. 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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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가 "전선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 장례식 연설에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모든 전선에서 전면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그들(이스라엘)은 이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고도 이란이 침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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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니예 암살 국가 안보와 주권 침해라고 믿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가 1일 헤즈볼라 보유 알 마나르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 촬영장소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테헤란에서,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사진 배경)를 베이루트에서 동시에 살해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김종훈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가 "전선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 사령관 장례식 연설에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모든 전선에서 전면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그들(이스라엘)은 이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고도 이란이 침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하니예의 암살이 국가 안보와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믿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암살을 명예에 대한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지원 전선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그 확전은 적의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나스랄라는 "적은 이 나라의 명예로운 국민들의 분노와 그에 대한 복수를 기다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표적 공습을 실시해 헤즈볼라의 작전 책임자인 슈크르를 제거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슈크르를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의 책임자로 지목했다. 당시 축구장에서는 미성년자 12명이 사망했다.

나스랄라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주장은 '거짓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오늘날 적들은 가장 큰 속임수와 오해를 저질렀다"며 "우리 내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골란고원의) 마즈달 샴스에서 일어난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즈달 샴스에서 일어난 일로 요격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굴복할 수 없다"며 "마즈달 샴스 사건에 우리가 연루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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