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
[앵커]
우리나라 7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4% 가까이 늘면서 올해 하반기 첫 수출에서 기분 좋은 성적을 냈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3.9% 증가하면서, 우리나라가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7월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0.4% 증가한 11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는 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달성했고, 4개월 연속 50%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수출액은 주요 완성차 업계의 여름휴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9.1%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썼습니다.
또 1월부터 7월까지의 대중국 수출액은 7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1위 수출국에 올랐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7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53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6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우석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올해 같은 경우에는 6월보다 7월이 수출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봐서 하반기에 굉장히 좋은 수출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특히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상반기도 좋고 하반기도 좋을 것이다…"
다만 미국 대선과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암살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수출플러스 #무역수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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