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태평양까지 진출한 중국 군함·전폭기…美와 진검 승부?
[앵커]
중국이 군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과 북태평양까지 진출에 나섰죠.
앞으로 미국과의 군사 대결 격화를 예고하는 대목인데, 창군 97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은 국경과 영공, 영해까지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 처음으로 진입한 중국 전략폭격기.
미 대륙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 능력을 과시한 건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중국 군함 4척 역시 북태평양 알류산 열도에서 미국의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북극 개발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북극 문제의 중요한 이해당사자이며 북극 문제에 관여하고 다양한 당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항상 존중, 협력, 상생 및 지속 가능성의 기본 원칙을 따릅니다."
지난달에는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1차 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에서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펼쳤습니다.
연안 수호에 머물던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는 물론 서태평양과 북태평양까지 세력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미국과의 전략 대결이 격화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분투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까지 군 현대화,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는 세계 최강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른바 분투목표는 대만 무력통일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류칭쑹 / 중국군 동부전구 정치위원> "국방과 군 개혁안에 따라 합동작전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각종 혁신 조치를 통해 개혁 강군 전략을 추진해 건군 100년 분투목표를 이루는 추진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전투기 400대, 전함 20척 이상을 건조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한 해 300조 원이 넘는 국방예산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6척의 항모전단을 꾸리는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인민해방군 창설 97주년을 맞아 강대한 국경과 해상, 영공 방어망을 건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북중러 관계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baesj@yna.co.kr)
#中건군97주년 #미중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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