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2018년 넘어섰다…7월 열대야 역대 최다

김동혁 2024. 8. 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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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푹푹 찌는 밤더위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꼽히는 1994년과 2018년보다 열대야가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대급 밤더위의 원인은 뭔지, 전망은 어떤지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을 잠 못 들게 한 열대야는 8.8일 나타났습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수치로, 역대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1994년과 2018년을 넘어섰습니다.

서울과 강릉, 제주 등에선 열흘 넘게 밤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건, 야간에 열기를 붙잡아 두는 수증기가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위성 영상> 붉은색으로 표시된 영역이 폭우 수증기를 품은 공기 덩이로, 최근 남쪽과 서쪽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꾸준히 몰려오고 있습니다.

장마가 종료된 상황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비로 해소되지 못하자, 물을 먹은 공기가 열기를 가두고 끈적끈적한 밤더위를 일으키는 겁니다.

현재도 야간이 펄펄 끓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앞으로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로 들어가면서 야간 폭염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지금 8월 초입이고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더 강해질 것이고, 대기 상층에 있는 티베트고기압도 강해질 수 있는 기간에..."

올여름 더윗병 환자는 대부분 낮 동안 발생했지만, 밤사이에도 온열질환에 걸려 응급실에 간 경우가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 시간대에도 실내 습도와 온도를 낮춰서,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등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열대야 #밤더위 #더윗병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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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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