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보시스템 해킹..."학생 등 32만 명 피해"
[앵커]
전북대학교 온라인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등 3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대학 측은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면서 2차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대 학사 업무를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에 해커가 처음 접근한 건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새벽.
같은 날 밤 10시 두 번째 시도에서 보안을 뚫었고, 약 6시간가량 야금야금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등 무려 32만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김순태 / 전북대 정보혁신처장 : 홍콩과 일본의 아이피를 공유해 들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디가 시작인지는 더 조사를 해해봐야 할 거 같고요. 국정원, 전북경찰청과 같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이튿날 점심 무렵이 돼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범행한 건지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전북대는 해커가 통합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교육부 주관 대학 정보 보호 수준 진단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는데, 이런 평가가 무색해졌습니다.
[염광현 / 전북대 1학년 : 처음에 유출됐을 때는 그렇게까지 크게 와 닿진 않았는데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서 보니까 칠십몇 개 항목들이 다 유출됐다고 떠서 더 심각성을 느낀 거 같아요.]
대학은 해킹 사실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또 피해 사실 조회 페이지를 만들고, 2차 피해 접수 창구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전북대는 학내 모든 정보시스템의 보안 절차를 강화해 비슷한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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