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공연계도 불똥...대형 기획사 피해 집중
[앵커]
판매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고 있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파장이 공연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에서 겨우 벗어난 공연계로서는 뜻하지 않은 돌발악재에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여름에 열렸던 대중음악 페스티벌입니다.
대규모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과 먹거리, 각종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복합 축제 상품들입니다.
축제는 성공적으로 열렸지만 정작 기획사는 일부 행사의 입장권 판매 대금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은성 / 비이피씨탄젠트 대표 : 3개 페스티벌의 티켓을 팔았는데, 대략적으로 손해 금액은 10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0억이라는 금액이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객을 얻는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저희 티켓을 구매해주신 분들에게는 티켓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회사들은 대부분 축제 형식의 공연을 만드는 대형 기획사들입니다.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은 기존의 예매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고 위메프 등은 야외 페스티벌 상품 예매에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연 기획사들도 대부분 예매와 동시에 바로 대금을 받았고 자체 예매 시스템을 갖춘 대형 공연장도 불똥을 피해갔습니다.
[김지민 /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운영팀장 : 세종문화회관의 경우에는 자체 매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위메프로 예매한 관객은 소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위메프로 예매한 관객들에 대해서도 관람하시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통한 공연 입장권 판매는 이미 일반화된 만큼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기업의 회계 처리와 대금 정산 방식, 시기 등은 상당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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