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권이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자 영웅들이 6점차를 뒤집었다→NC에 14-9 기적의 대역전극→최주환 쐐기 스리런포→김휘집 결정적 판단미스[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8. 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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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변상권이 5회말 1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변상권이 1루에 몸을 던지자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열광했다. 키움이 무려 6점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4-9로 역전승했다. 3-9로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43승57패로 여전히 최하위. NC는 48승50패2무로 7위 유지.

2024년 4월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변상권이 8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양 팀 선발투수들은 제 몫을 못했다. 키움 김윤하는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9실점(8자책)했다.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었다. NC 이재학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던졌다. 그러나 신무기 커터를 단 1개만 사용했다.

초반은 완벽한 NC의 흐름이었다. 1회초 리드오프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박시원이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난 사이 박민우는 3루에 들어갔다. 서호철의 2루 땅볼로 가볍게 선제점을 냈다.

계속해서 NC는 맷 데이비슨의 좌중간안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김성욱이 우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반면 키움은 1회말 2사 후 송성문이 좌월 솔로홈런을 쳤으나 계속된 1,2루 찬스를 놓쳤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이 좌선상안타를 쳤다.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박민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도망갔다. 계속해서 박시원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서호철의 3루 땅볼 때 키움 3루수 송성문의 1루 송구가 좋지 않았다. 박시원이 득점했다.

키움도 2회말에 추격했다. 이용규의 우전안타, 김태진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주형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NC는 3회초 1사 후 김성욱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세혁의 볼넷, 천재환의 좌중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원의 좌선상 1타점 2루타와 박민우의 좌선상 2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 기회를 놓쳤다.

NC는 4회초 2사 3루 찬스도 놓쳤다. 5회초에는 천재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상대 폭투에 3루에 들어가다 아웃, 흐름을 넘겨줬다. 6점 뒤진 키움은 5회와 6회에 주도권을 잡았다. 5회말 변상권의 우중간안타, 송성문의 우전안타, 최주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이용규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계속해서 김태진이 우선상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NC가 6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은 6회말에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변상권의 타구가 투수 이준호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때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선 NC 김휘집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타구를 예측하지 못하고 베이스에서 멀어지다 정작 이준호가 포구하는 모습을 보니 뒤늦게 1루로 향했다. 이준호는 당연히 곧바로 1루에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변상권은 1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여기서 송성문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9서 9-9가 되는 순간이었다. 김혜성이 상대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최주환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 대타 고영우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는 8회초 2사 1루서 김휘집이 우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중견수 이용규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그리고 키움은 8회말 변상권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우월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이주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024년 7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키움의 경기. 키움 최주환이 1회말 무사 1,2루에서 내야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은 김윤하가 내려간 뒤 김동욱, 김연주, 양지율, 김성민, 주승우가 투구했다. NC는 이재학이 내려간 뒤 임정호, 류진욱, 송명기, 이준호, 김영규, 김재열, 이용찬, 전사민, 손주환이 투구했다. NC는 나올 투수가 다 나왔는데 6점차 리드를 뒤집히면서 1패 이상의 데미지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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