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올림픽 첫 라운드서 섕크 내고도 파… 첫날 좋은 출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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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71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1라운드를 마친 뒤, 김주형은 아찔했던 상황을 돌아보고 웃어보였다.

그러나 김주형은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홀 7.6m에 붙인 뒤, 파 퍼트를 그대로 넣었다.

이날 르 골프 내셔널에는 경기를 보러 온 한국 교민들과 팬들이 김주형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김주형 힘내라'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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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보기 없이 5언더파 상위권
16번홀 섕크, 7.6m 파퍼트 성공
“한국 팬 응원에 편하게 경기해,
시상식서 애국가 울리는 것 목표”

◆ 2024 파리올림픽 ◆

김주형이 1일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프로 와서 섕크를 처음 냈어요. 올림픽에 와서 이런 실수가 나오네요. 하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7174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1라운드를 마친 뒤, 김주형은 아찔했던 상황을 돌아보고 웃어보였다. 이날 16번홀(파3·159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섕크가 나 똑바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향한 것이다.

이날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르던 김주형에게는 첫 위기였다. 그러나 김주형은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홀 7.6m에 붙인 뒤, 파 퍼트를 그대로 넣었다. 김주형에게는 운이 따랐던 순간이었다. 김주형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상황이었다. 티샷보다 두 번째 샷이 더 어려웠는데 그린에 잘 올렸고, 퍼트를 자신감있게 굴려 파로 막았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한 첫날 김주형은 좋은 경기를 치렀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오후 10시30분 현재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날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중간 단독 선두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는 3타 차다.

김주형이 1일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경기했다. 샷과 퍼트 모두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찾아왔을 때 잘 마무리해 남은 3일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스마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열린 DP월드투어 카주 오픈을 통해 르 골프 내셔널을 한 번 경험해봤던 김주형은 “지난해에도 경험했기 때문에 대충 어떻게 해야 겠다는 감각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한샷 한샷 집중하다보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르 골프 내셔널에는 경기를 보러 온 한국 교민들과 팬들이 김주형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김주형 힘내라’ 등을 외쳤다. 김주형은 “원래 개인적으로 대회를 나가도 이렇게 한국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갤러리들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셔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첫날 플레이를 잘 마친 김주형은 금메달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일단 시작이 좋다. 이번 주 시작하기 전부터 메달을 딴다면 은메달,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 국가를 듣는 것보다 우리나라 애국가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시작이 좋다고 흥분하지 않겠다”고도 밝힌 그는 “첫날 잘 마쳤으니 푹 쉬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 그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앙쿠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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