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슬링 이한빛, 극적으로 파리행 티켓 따냈다... 무슨 일?
한예나 기자 2024. 8. 1. 22:38
티켓 따낸 몽골 선수 도핑 적발, 차순위 이한빛에게 기회 돌아가
파리행이 좌절됐던 레슬링 선수 이한빛(완주군청)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어떻게 이한빛은 갑자기 파리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을까.
1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한빛은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 출전한다. 앞서 지난 4월 이한빛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 준결승전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배했다. 당시 체급별로 올림픽 출전권이 2장씩 주어졌기 때문에, 파리행 티켓은 결승에 진출한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과 북한의 문현경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당시 이한빛 선수를 이겼던 몽골 선수인 어르헝이 최근 도핑에 적발됐다. 몽골 선수가 자격을 박탈 당하면서, 차순위인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진 것이다. 이한빛은 극적으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이한빛은 행정 절차를 밟고 준비를 마치는대로 파리로 출국한다고 한다. 여자 자유형 62㎏급은 9~10일 열린다.
완주군청 레슬링팀 정환기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출국 준비 중”이라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한빛이가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한빛이 ‘파리 막차’를 타게 되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143명에서 14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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