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삐약이' 신유빈, 단식 준결승 진출

백길현 2024. 8. 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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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신유빈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도 4강에 올라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리게 됐습니다.

접전끝에 승리한 신유빈 선수, 눈물을 보였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내리 3세트를 따낸 신유빈.

4세트 시작 전 일본의 히라노 미우는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겠다며 사라졌고, 한참 동안 코트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식은 신유빈은 4세트부터 고전했습니다.

내리 3세트를 그대로 내줬고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습니다.

일전 일퇴를 거듭한 4세트.

11대 11 듀스에서 내리 2점을 따 준결승을 확정 지은 순간.

신유빈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 맞대결에서 히라노에 일격을 당했던 신유빈은 더 큰 올림픽 무대에서 설욕했습니다.

혼합복식 동메달은 가방에 넣고 잊어버렸다는 신유빈.

이제 두 번째 메달 획득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신유빈의 4강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입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강호.

객관적인 실력으론 신유빈이 열세라는 냉정한 평가가 따릅니다.

상승세를 탄 신유빈이 천멍을 꺾는다면 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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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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