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칠 게 하나도 없네” 호텔 뒤지다가 돈 놓고 나간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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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도둑이 호텔에 침입해 도둑질을 시도하다가, 마땅히 훔칠 게 없자 오히려 돈을 두고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힌디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어났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CCTV 영상은 범행 당시 촬영됐지만 호텔 측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사건을 알아채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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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도둑이 호텔에 침입해 도둑질을 시도하다가, 마땅히 훔칠 게 없자 오히려 돈을 두고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힌디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어났다. 당시 도둑의 모습은 호텔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모자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은 호텔 주방에 들어와 훔칠 만한 물건이 있는지 이곳저곳을 살폈다. 아무리 뒤져도 현금이 나오지 않자, 남성은 CCTV를 향해 삿대질하며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주방을 두리번거렸는데도 훔칠 게 없자, 체념한 듯 냉장고에서 물병 한 병을 꺼내 들었다.
이후 남성은 다시 CCTV를 쳐다보며 "어떻게 돈이 하나도 없냐"며 호텔 주인을 비꼰 후 테이블 위에 20루피(약 330원)를 올려 두고 호텔을 빠져나갔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CCTV 영상은 범행 당시 촬영됐지만 호텔 측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사건을 알아채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직한 도둑이다", "호텔에 팁을 준 건가?", "도둑에겐 모욕적인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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