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캔 보관 주의...가스 안전사고 20% 차지

안정은 2024. 8.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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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탄캔의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파열방지기능이 지난해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탄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잘못된 보관환경에 부탄캔을 놓았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버너 사용 후 부탄캔을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권장 사용기한 3년 이내의 파열 방지기능이 장착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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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탄캔의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파열방지기능이 지난해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탄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용 중일때보다 잘못된 보관에 의한 사고가 더 많다고 하는데요.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탄캔입니다.

특히 야영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부탄캔을 연소기 주변에 두거나 차량 안에 다량 보관하는 등 위태로운 순간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정례, 김향원/천안시 동남구
"누가 그렇게 먹으면, '저렇게 해서는 안되는데' 말은 하는데 잘못 말하면 또 시비가 돼가지고 싸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피해다니는 입장..."

실제로 최근 5년 간 부탄캔 관련 사고는 89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의 약 20%를 차지하는데,

<그래픽>
/이중 60%가 부탄캔을 화기 주변에 방치하거나 인덕션 위에 놓는 등 보관·가열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잘못된 보관환경에 부탄캔을 놓았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야외 공간에 차량 트렁크 크기의 천막을 만들어 부탄캔을 보관했는데, 실험 20여 분 만에 부탄캔 온도가 40도를 넘어섰고, 새어나온 가스에 점화조건을 더하자 폭발과 함께 반경 1.5m까지 화염이 번졌습니다.

<기자> 안정은
"요즘같이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차량 트렁크에 부탄캔을 보관할 경우 온도와 압력이 치솟아 폭발 위험이 더 커집니다."

부탄캔을 숯불 등 화기주변에 두었을 땐 폭발 위력이 훨씬 강했습니다.

불에 직접 닿은 부탄캔은 서서히 팽창하더니 5분도 채 되지 않아 수류탄처럼 폭발했습니다.

<현장음> 폭발음

<인터뷰> 김훈배/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팀장
"(부탄캔이) 30~40m, 50m까지 날아가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파열에 의해서 캔에 맞아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그런 환경이 되겠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버너 사용 후 부탄캔을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권장 사용기한 3년 이내의 파열 방지기능이 장착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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