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지원센터 개소…충장 귀금속 거리 명성 되찾을까?
[KBS 광주] [앵커]
광주 충장로에는 1960년대부터 자리를 지켜온 귀금속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구도심 상권이 침체하면서 점점 쇠락해가고 있는데요.
충장로 귀금속 거리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특화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경력의 귀금속과 보석 세공원인 류박열 씨.
금은방의 전성기였던 1989년, 충장로에 와서 지금껏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찾는 사람은 줄었고, 최근 물가 상승의 여파로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류박열/(사)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회장 : "전에 우리가 예를 들어서 매출이 10원이었다고 하면은 지금은 1원, 2원 약 80% 정도가 침체된 상황입니다."]
류 씨와 같은 귀금속 제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광주 충장로에 문을 열었습니다.
최대 5년 동안 국비 17억 원이 투입됩니다.
영세 업체가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도 가능합니다.
광주에 있는 주얼리 관련 업체 340곳 가운데 45%에 달하는 150여 곳이 이곳 충장로에 모여있습니다.
광주시 동구는 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침체를 겪고 있는 충장로의 귀금속 산업 활성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학/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 센터장 : "주얼리 산업의 낙후된 열악한 환경들을 개선하고 주얼리 산업 발전을 위해서 디자인 개발, 시제품 개발, 또는 해외 판로 개척까지..."]
지난 2020년 '주얼리 집적지구'로 지정된 충장로 귀금속 거리.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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