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에 성폭행 당해 중절수술"…쯔양, 가세연 의혹 반박 '마지막 해명 영상'

신영선 기자 2024. 8. 1.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입은 피해를 추가로 고백했다.

쯔양은 1일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임신중절 수술에 대해 "제가 중절 수술을 했던 걸 미리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2020년 1월7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의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쯔양은 "이 녹취록 말고도 심지어 헤어진 상태에서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몇 년 간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며 "명의를 도용했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기억한다. 전 대표가 저 보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목소리가 들킬 수 있다며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한 이씨의 유가족인 누나에게서 명의 도용에 대한 자료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수사를 통해서 명의 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 거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쯔양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이씨에게서 입은 폭행 피해를 입증하는 녹취 음성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는 이씨에게 녹음 사실을 들켜 또 다시 폭행을 당하다 "살려주세요"란 비명 소리에 PD 문모씨가 찾아와 이씨를 말리는 내용의 녹취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은 문PD는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문PD님의 가족 분들과는 자주 만나는 사이인데 저와 문PD님과의 관계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루머들을 퍼뜨리고 있다. 제발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이씨의 유서 조작 논란에 대해 "저는 유족 분들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으며 유족 분들께서 유서 원본을 공개하신 이유는 최모 변호사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유서를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다. 

쯔양은 탈세에 대해 이씨가 자신의 개인 계좌와 세무 처리를 모두 관리했고,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등 자신의 의견을 무시했다며 "추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유흥업소에 근무하다 이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게 맞다. 제가 왜 이런 것까지 구구절절 해명하고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쯔양은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연인이었을 때 전 대표는 어떠한 이유로 늘 돈을 원했었고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자신을 더 수위 높은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하려고 지인과 공모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저는 너무 무서워서 전 소속사 대표가 일하는 여의도로 이동하게 됐고 얼마 전 가로세로연구소에 나왔던 사장님의 룸살롱에서 일을 하던 도중 도저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쯔양은 2018년부터 유튜브 방송 수익금을 이씨에게 모두 보내야 했다며 "평소에 다정할 때도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저에게서 제 가족들과 지인들을 전부 차단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일상이 돼버린 저는 전 대표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모든 방송 수익금을 주기로 하고 이씨와 헤어졌지만 이후에도 이씨가 성적인 요구를 해 이를 거절하는 대신 돈을 줬다고 털어놨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여성 2명의 입막음을 위해 2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쯔양은 두 여성이 자신이 아닌 이씨에게 먼저 연락해 과거사를 폭로하겠다고 말했고, 이씨가 '알아서 처리하라'며 자신에게 미뤘다면서 문PD가 자신을 대신해 두 여성과 만나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월 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쯔양의 사생활을 들춰내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를 고소한다는 내용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