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실 PF’ 증가…다음 달 본격 정리

최재훈 2024. 8.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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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금융당국이 부동산 개발 금융 즉 PF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면서 BNK 금융의 부실 PF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NK금융지주는 다음 달부터 PF 구조조정에 착수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업 인허가 전 초기 토지 매입을 위한 대출인 '브릿지 대출'.

올해 1분기 전체 금융권 연체율이 10.14%로 전 분기 대비 1.85%p나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PF 건전성이 악화 되자 금융당국이 잇따라 대책 회의를 열며 부실 사업장 정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정상 사업장에는 신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게 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신속한 재구조화를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BNK금융의 부실 PF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NK금융지주의 부동산 PF 중 사업 진행 차질 혹은 곤란에 해당하는 '유의'나 '부실 우려' 등급 비율은 전체의 6.6%.

이는 기준 강화전 3.5%보다 3%p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윤석준/BNK 금융그룹 리스크관리부문장 :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고 또 (부실)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라든지 경·공매를 통해서 부동산 PF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애초 금융당국은 지난달까지 부동산 PF 정리 계획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등급 확정을 오는 9일까지로 연기하면서 부실 사업장 정리 계획 제출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BNK금융지주는 이달 말까지 부실 PF 정리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PF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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